2008년 2월 17일 일요일

지금 현재 숭례문은?

숭례문에 가는 것은 쉬웠다. 서울역 4번출구에서 내려서 그대로 직진하면 되었다. 직진하다 보니, 거대하고 하얀색의 물체가 눈에 들어왔다. 정말 거대했는데, 거대한 유리창이 달려있어서 그안을 볼 수 있었다.

그 안에 들어있던 것이 바로 숭례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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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히 허물어 내린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보면 다행이 1층은 많이 살아있는 것처럼 보인다. 실제로도 1층에 남아있는 것이 많다고 한다.

하얀색 물체는 패널이었다. 관광객들이 숭례문을 못보게 가려놓은 것이다. 그옆에 전지 같은것이 다닥다닥 붙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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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글들을 쓴다.

제일 오른쪽, 청테이프 붙어져 있는 종이 내용이 이명박 때문이라느니 노무현 때문이라느니 문화재청 책임이라느니 등등 책임 타령의 내용으로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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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의 정면에 보이는 전지에 쓰인 내용은 노숙자들이 쓴 내용 같다. 노숙자들은 숭례문에서 밥을 해 먹은 적이 없으며, 기타 위해가 갈 만한 일을 한 적이 없다는 내용. 자신들이 억울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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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씌여있는 글귀 중 하나를 써보도록 하겠다. 사실 폰카메라로 찍었는데, 그래도 130만 화소로 최고 해상도로 찍은 것이라 확대가 된다. 다만, 업로드 시 화질이 깨지기 때문에 사진 파일을 다운받아 확대하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다.

누구는 이명박 탓이라고 하고
누구는 노무현 탓이라고 하고
누구는 문화재청장 탓이라고 하고
누구는 중구청장 탓이라고 하고
누구는 소방서 탓이라고 한다.
지저분한 책임 공방은 이제 그만
타버린 숭례문은 말이 없습니다.

내용은 이렇다. 누가 쓴 글인지는 몰라도 다른 글에 비해 눈에 확 띄어서 따로 골라 여기에 글을 써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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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각도에서 한번 찍어봤다. 측광 방식을 태양광으로 변경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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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옛모습이라고 한다. 화재사건 이전에 설치된 것 같다. 이것 말고도 1940년대 버전도 있었는데 귀찮아서 그냥 이것만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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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는 길에 보너스. 조선통신사가 출발한 장소인 것 같다. 그런데 사람들은 그냥 지나친다. 이렇게 문화재에 무슨 일이 일어나기 전에는 무관심한 것이 일반적이다.

아래 사진은 펌

01

화재사건 이전의 숭례문이다. 막 개방했을 때의 사진인 것 같다.

02

이것도 화재사건 이전의 숭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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